끊이지 않는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중국) 2003-09-26 sbs뉴스참조




어제(25일) 우리 사업가들이 중국에서 납치됐다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중국 가실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 1주일만에 풀려난 최모씨.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불에 덴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최씨는 육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최모씨 : 풀려 났다가 택시타고 사무실에서 공항까지 가는 그 기간이 한 1년은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함께 납치됐던 김모씨도 그 곳에서 들었던 괴소문이 이젠 남 얘기가 아닙니다.

{김모씨.납치 피해자 : 북한에서 넘어온 친구들한테 얼마를 주면 사람 하나 아킬레스건 하나 끝는 것은, 한국 돈 5만원만 주면 작업할 수도 있고.}

지난 해에만 중국에서 우리나라 사람 9명이 살해됐고, 49명이 납치됐다 풀려 났습니다. 특히 72명은 죽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상태에 있습니다.

올 상반기엔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하루에 두건 꼴로 발생했습니다. 외교 당국은 금전 거래가 많은 사업가들이 범죄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외교통상부 직원 : 중국하고 사업하는 분들은 항상 조심을 하고 (채무 관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범죄가 발생해도 피해자들이 현지에서 직접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장희/한국 외대 법학과 교수 :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는 경찰 주재관의 숫자를 증원해서라도 재국민 보호 체제를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

여행 중에 가족이나 일행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현지 공관의 연락처를 챙기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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