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전쟁] 대만 2003-03-04 18:37

“대만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이 자석처럼 모든 것을 잡아당기면서 대만 기업들이 대륙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대만엔 신주(新竹)가 있다.

” 대만 경제부 공업국의 궈진더(郭俊德) 산업정책조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산업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 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타이페이에서 남쪽으로 1시30분 정도 자동차를 달려 신주과학공업원구(新竹科學工業園區ㆍ이하 신주 )에 도착했다.

구오 조장이 말한 그 ‘신주’ 다.

서울 여의도의 2배 정도의 면적(180만평)에 300여 업체들이 옹기종기 들어선 테크노파크이지만 이곳에서 올린반도체 매출은 대만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신주의 간판기업인 TSMC와 UMC는 세계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시장의70%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설계능력 면에서 대만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바로 신주인 것이다.

마우스, 스캐너, 랜 장비, 디스플레이도 세계 정상급이다.

대만의 신주가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결이 뭘까? 신주 관리국의 루후안(陸鍰) 부연구원은 “수많은 나라들이 실리콘밸리를 흉내냈지만 신주만큼 성공한 곳은 없다”며 “실리콘밸리의 문화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주의 성공요건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과 인력은 물론 젊고 창의적이며 경쟁적인 벤처 정신까지 수입한 것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신주는 조성 단계에서부터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유학했던 장징귀(蔣經國) 행정원장이 국가 차원의 첨단과학산업단지 건설을 지시하면서 실리콘밸리처럼 연구개발 시설과 첨단산업을 한 곳에 모으고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대만 출신 과학기술자들을적극 영입, 80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세계의 수많은 첨단산업단지 가운데 정부 주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꼽힌다.

신주내 핵심 기술인력의 40%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비슷한 근무조건과 주거환경에 마음이 이끌려 건너왔다고 한다.

이들은 인텔OB회, 스탠퍼드동창회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두뇌집단들과 여러 형태의 비공식 조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유기적인 산학연대를 꼽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일을중국인 특유의 재물관과 결합해 더욱 활성화시킨 것이다.

공업기술연구원(ITRI)은 단지 인근의 칭화(淸華)대와 챠오통(交通)대 등양대 국립대학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대의 역할에 비견된다.

공공연구기관인 ITRI는 기술과 연구설비를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기술 개발에 집결, 벤처기업들이 바로 사업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 많은 입주기업들이 ITRI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하던 팀이 사내 벤처를 거쳐 대성했다.

칭화대와 챠오통대가 인력을, ITRI가 연구개발을, 입주업체가 상품화를 담당하는 삼위일체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대만 정부는 산학연대를 촉진하기 위해 IRTI 예산의 절반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기업 등과의 서비스계약이나 기술판매를 통해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ITRI의 추샤오청(邱紹成) 기술이전 및 서비스센터 주임은 “신주는 한국의 대덕이나 일본의 쓰쿠바와 달리 조성 때부터 산학연대를 통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긴밀하고 실용적인 산학연대가 대덕이나 쓰쿠바보다 몇 년 늦게 시작했으면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주는 요즘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아시아를 강타를 했던 외환위기가 비켜 갈 정도로 단단했던 대만 경제가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에 생산시설의 중국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까지 겹치면서 2001년 들어 경제성장률 2.18%,수출 17.2%, 실업률4.57%를 기록하는 등 불황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주는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붕괴라는 직격탄까지 맞아 2001년 312개 입주기업의 매출규모가 전년에 비해 34%나 격감했다.

대만정부는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2조쌍성(二兆雙星)산업’ 육성정책을 수립, 반도체와 LCD 등 중국투자가 금지되어 있는 첨단기술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기로 했다.

신주도 이에 맞추어 세계 3위의 TFT-LCD 업체인 AU 옵트로닉스가 향후 3년간 3억달러를 투입해 신주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시설을 건립하는 등정면승부로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경제부 투자업무처 데이비드 왕 부처장은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미국의 델과 독일의 대형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R&D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등 외국인 투자가 되살아 나고 있다“며 동북아의 R&D 허브경쟁에서 승자는 신주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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