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에서는 「한류교류사」를 주제로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점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강연회를 총 11회에 걸쳐 개최합니다.
9회째 강연「한국의 우표를 통해 풀어보는 한국근현대사」가 9월 5일(금)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 강연자는 일본에서는 다소 생소한 우편학자이자 논픽션 작가인 나이토요스케씨로 우표 및 편지등의 우편물로 역사 및 당시의 국제관계를 읽어낼 수 있는 우편학을 제창, 관련 집필 및 강연활동을 펼치며 한반도에 관한 저술을 다수 펴낸 바 있습니다.
나이토씨는 자료로서의 우표 및 우편물은 역사학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1945년부터 1948년까지의 우편물, 우표등을 예시하며 당시 한국의 현대사를 이야기하였습니다.
3년간 유통된 우표, 소인, 편지 등으로 당시의 정보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정황까지 읽을 수 있다며 그 예로서 당시 우편은 모두 미국군정청에 검열당해 그 흔적으로 당시 진귀했던 셀로테이프가 붙여져 있다거나 독립 후에도 일본의 우편시스템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 우표를 당분간 계속하여 사용해왔던 사실 등이 열거되었습니다.
또한 점차 한국의 독자적인 우표생산이 시작되며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나 자연 등이 우표의 디자인으로서 사용되며 당시 만들어진 우표를 통해 그 상황을 알 수가 있다고 합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새로 기념우표를 발행하면 소인도 새로 만드는지, 일본의 우편행정기관에 몸담던 일본인이 남아서 일을 도왔는지 등의 질문이 연이어져 소인이 갖는 의미, 우편행정의 중요성, 우표 디자인에 담긴 국가 홍보 등의 설명이 추가로 이어졌습니다.
설문조사 답변을 보면「우표라는 사물을 통해 다양한 한국의 이면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제까지중 가장 흥미있는 내용이었다」등 상당히 높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이번 강연회의 내용은 동경사랑방 9월호에 자세히 소개됩니다.
이번 강연회부터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한국의 사극드라마의 인기 등 고대사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현대사는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각 강연자가 다양한 관점으로 현대사를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오니 앞으로의 강연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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