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최대규모의 도서전인 2013 도쿄국제도서전이 지난주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도쿄종합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의 테마국은 한국으로 한국 테마관에서는 ‘책으로 잇는 한・일의 마음과 미래’을 표어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의 활동을 보여주는 여러 서적과 그림, 훈민정음 해례본 등의 세계기록유산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두 나라 간 출판 교류를 보여주는 도서 50종이 양국 원서와 함께 나란히 전시되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7월 3일 개막식에는 도쿄북페어의 명예이사이기도 한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 부부를 비롯하여 각국 대사 및 출판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하였고 한국대표로는 조현재 문화체육부차관, 이병기 주일한국대사, 윤형두 대한출판협회 회장이 참가하였습니다.
한국관에는 이제까지의 테마국 규모로는 최대규모인 500㎡ 규모로 한국 출판사 27개사가 한국의 도서를 소개하였고 3일간 많은 출판관계자 및 일반인도 한국관을 찾았습니다.
양국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문인들의 교류 행사도 이어져 한일 양국의 성공적인 번역‧ 출판 사례 발표, 및 한일 문화・문학 인사들의 대담이 연이어 개최되었습니다.
도서전을 기념하여 주일한국문화원에서도 모던댄스공연,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강연회, 문학낭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습니다.
모던 댄스공연(7/3)은 한국의 출판문화 뿐 아니라 한국의 공연문화를 함께 소개하기 위한 기획행사로서 국악의 구음을 연상하게 하는 노래가사와 현대모더니즘의 융화를 주제로 한 현대무용을 선보였습니다.
이어령 전 장관의 강연회(7/5)는 『한류와 문화력』이라는 주제로 한국 드라마, 한식, K-POP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문화의 매력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한류와 그 본질을 바라보는 강연회였습니다.
산업화 시대가 지나고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문화의 힘이 세계를 지배하며 한류가 일본에서 특히 성공한 것은 문화와 열정을 갈망하는 일본인들의 가슴에서 나온 힘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7월 6일 개최된 「한국문학의 밤-한국문학 낭독회」 에서는 오정희, 최승호, 이승우 작가가 각각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일부분을 한국어로 낭독하고 이를 일본 연극배우가 일본어로 낭독하여 일반인들이 한국문학을 보다 친근히 느낄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국에서의 일본 서적의 인기에 비하면 일본내 한국문학에 대한 인지도는 낮으나 이번 도쿄 도서전을 계기로 일본에 보다 많은 한국문학 및 출판물이 소개되어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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