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기획, 진행하고 있는 강연회 시리즈 「한국의 매력」의 네번째 강연이 4월 24일 (수) 한마당 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4회 강연의 강사는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본원 갤러리MI에서 한복전을 개최중인 화려한 디자인 솜씨을 자랑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서윤씨 입니다.
이서윤씨는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한복 디자이너 중 한분으로, 한복업계에서도 드문 젊은 남성 디자이너로서 독특한 색감과 감성이 특징인 디자이너 입니다. 이서윤씨는 한국 드라마 ‘황진이’ ‘왕과 나’ ‘일지매’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등을 통해서 그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여러 한국 드라마 속의 한복을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직접 강의를 하게 된 이번 강연회는 많은 관심 속에 5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신청자 중에는 멀리 나가노현, 미에현, 기후현, 오사카 등에서부터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속에서 사용된 한복의 매력」이라고 하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이서윤씨는 우선 한복에 관한 역사 등의 기본 지식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 자신이 디자인 한 한복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더해 주셨습니다.
이서윤씨가 디자인한 한복은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중기부터 말기에 걸친 한복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단순히 그대로를 재현한 것은 아닙니다.
「한복은 패션이다」라고 강조하는 이서윤씨 한복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한복이 가진 전통을 현대화하여 재해석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융화하여, 세계를 무대로 한 한복을 디자인 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서윤씨는 한복을 제작할 때 서양의 원단이나 일본의 원단 등을 사용하면 그것 만으로도 한복에 대한 각국의 사람들의 관심을 높을 수 있고, 또한 그 나라의 사람들이 직접 입을 수 있는 하나의 패션으로서 통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이 디자인한 한복을 통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고 직접 입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이서윤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사용된 자신의 한복이나 장신구 등을 스크린을 통해 약 60점 정도 소개한 후, 자신이 디자인한 한복의 실물을 보여 주기 위하여 특별 미니 패션쇼를 준비, 화려한 궁중의상 등 5종류의 한복을 입은 모델들을 등장시켜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강연회 말미에 준비된 질의응답에서는 그 어떤 강연회 보다 많은 분들이 손을 들어주습니다. 회장에는 98% 여성이었다고 할 정도로 남성 분들의 수가 적어, 질문자의 대다수가 여성분들 이었고, 질문에 답해주시는 이서윤씨는 대답 뿐아니라 악수나 가벼운 포옹까지 해주셔서 마치 한류스타의 팬미팅을 연상케하는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강연회가 종료된 후에는 패션쇼에서 등장했던 모델들과의 기념 촬영까지 준비하는 등, 관객을 배려하는 이서윤씨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강연회 였습니다.
본 강연회 시리즈 제 5회는 5월 22일 수요일 17시에 개최되며, 이번에는 얼마 후 개최되는「보자기 전」의 주인공이자, NHK「おしゃれ手帳」등에도 출연하신 보자기 공예가 ‘이경옥’씨를 모실 예정입니다. 이번 강연에도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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