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금호 아시아나배 제 6회 말해보자 한국어! 『2012~2013』 대회가 작년 말부터 전국 10개 도시에서 시작하여, 3월 16일(토)을 기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의 『말해보자 한국어』 고등학생 대회는 전국의 반이 넘는 시도에서 응모자가 몰려, 전 부문(한국어 단막극, 한국어 스피치, 일본어 에세이) 총합 549명 지원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전년도 대비 120명 이상 증가). 이들 중 38명은 본선 대회에 진출하여 3월 16일 한국문화원 한마당 홀의 무대에 올라 각자가 가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 주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열띤 참가모습에, 일본에 불고있는 한국어 열풍이 젊은 층에도 크게 일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피치 부문
최우수상:시메타 유나(아이치 현립 치구사 고등학교 2학년)
우수상:케이힐 에리(카나가와현립 카나가와 종합 고등학교 3학년)
강유진(코리아 국제학원 고등부 2학년)
심사위원 특별상:야나가와 다이키 (도쿄도립 국제고등학교 1학년)
단막극 부문
최우수상:신마치 료, 오다 미츠아키 (케이메이 학원 고등학교 2학년)
우수상:토다야마 리호 ,모리카와 유리에 (야치요 쇼우인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오카다 치히노, 사타케 아키코(칸도우 국제 고등학교 1학년)
심사위원 특별상:타케시타 노부에, 마에다 미키(칸사이 소우카 고등학교 2학년)
일본어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쿠와바라 마이 (도쿄학예대학 부속 국제 중등 교육 학교 5학년)
우수상:미우라 리나 (쿠마모토현립 록모토다카등 학교 3학년)
무라카미 에리카 (카나가와현립 요코하마 국제 고등학교 1학년)
심사위원 특별상: 요다 야스오 (나가노현 릿쵸야서고등학교 1년)
스피치 부문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나 존경하는 인물을 향한 마음을 한국어에 담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스피치가 끝난 후 개인 별로 주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몇번 씩 되물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한국어 실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의견을 전하려 한 것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수상의 영광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가,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어떤 내용을 전할 수 있는가’라는 심사기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학생들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단막극 부문 소식입니다. 단막극부문은 전국 10개 시도에서 개최된 ‘말해보자 한국어’ 각 지역 우수자들이 단막극 형태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고등학생대회 초기에는 주로 서일본 지역이 우세한 경향을 보여, ‘역시 서일본 쪽 학생들이 위트도 있고 맞장구도 잘 쳐주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특히 도쿄 중고생 대회가 독립 개최되면서 동일본에서도 응모가 쇄도하였으며(올해 80팀 응모), 그 만큼 경쟁도 치열해져서 대회의 질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에세이 부문은 한국이나 한국어에 흥미가 있지만 아직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한국어 단어를 한 개 이상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일본어로 에세이를 서술해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사는 문장으로만 평가되었으며, 이 날은 수상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구두로 발표해 주었습니다.
『말해보자 한국어 대회 2013~2014』는 2013년 여름에 그 세부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에 걸쳐 전국 9개 시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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