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시리즈 강연회가 많은 관심을 모아 올해에는 「한국의 매력」이란 주제로 여러 문화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하여 관련된 한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리즈 강연회를 1월부터 11월까지 전 11회에 걸쳐 개최합니다.
제 1회 강연자는 한국의 1970-80년대의 귀중한 한국의 생활풍경을 찍어온 후지모토 타쿠미 사진가로, 후지모토 사진가의 작품은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한국문화원 갤러리 MI에서 「한국을 사랑한 타쿠미사진전 - 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 」전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타쿠미」란 이름은 한국의 민예와 한국을 한없이 사랑했던 아사카와 타쿠미를 존경했던 아버지가 타쿠미에게 감명을 받아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후지모토 타쿠미씨는 평생을 한국의 풍경을 찍는데 보냈고 이제까지 찍어온 사진을 한국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야나기 무네요시, 가와이 칸지로, 하마다 쇼지가 걸은 길- 한국을 또 한번 걷다」.
후지모토씨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민예운동을 알리기 위해 발간한 「공예」라는 잡지에 게재된 「조선 여행」이라는 기행문을 읽고 한국의 풍경을 찍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1970년부터 그 소망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연에서는 1936년에 발표된 야나기 무네요시의 기행문에 나온 여행을 똑같이 따라가며 찍은 사진을 소개하였으며 통도사의 100년전 사진 및 2011년에 찍은 사진을 비롯해 명동이나 인사동, 고령, 해인사 등등의 사진비교를 통해 40여년간 얼마나 한국의 풍경이 변해왔는지를 시각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후지모토 작가는 사진을 찍으면서 한국인들로부터 「당신이 찍은 사진은 외국인이니까 흥미로울 수 있으나 우리한테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을때면 허무감을 느낄 때가 있으나,「현재 한국인도 40년전의 사진을 보면 똑같이 신선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도 있으며 40년이 지나면 누구나가 똑같은 나그네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현재를 위한 사진보다는 40년후, 50년 후의 나그네를 위한 사진 촬영을 계속하겠다며 강연회를 끝냈습니다.
다음 강연회는 2월 15일날 개최 예정으로 마이니치 신문의 편집위원으로 전 서울지국장을 지낸 오사와분고씨를 맞이하여 「기자는 왜 춤추었는가 ~ 내가 체험한 한국문화의 매력과 그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강연회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 응모코너에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은 2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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