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은「말해보자 한국어」 도쿄대회. 지난주 12월 8일(토)에는 학생/일반 부문의 대회가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의 응모는 10주년에 걸맞게 과거 최대 응모수를 기록한 58조 89명!
그 중 1차심사를 통과한 27조 41명의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중고생대회의 응모기준을 넘어선 높은 실력을 갖춘 고등학생부터 취미로 한국어 공부를 즐기시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한국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출전자들이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친구, 친지들이 응원을 보내는 등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된 대회였습니다.
첫 발표는 지정 단막극 부문.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한국에 있는 친구의 안내로 함께 여행을 한다는 내용으로 실제로 일어날 듯한 상황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행장소는 발표자가 정할 수 있으며 홍대, 이대, 명동, 신사동, 강남, 북촌, 민속촌, 인천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등장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아 [강남 스타일]의 댄스를 추는 장면, 사주 카페에 가는 장면,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을 가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조르는 장면, 일본에 있어야 할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발견하는 장면 등 똑같은 대본인데도 다양한 이야기가 무대위에서 펼쳐져 관람하러 오신 분들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회 최초로 기타를 연주하신 분도 계셨답니다!
지정 단막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팀은 토카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다나카 카즈야씨와 오오타니 코우다이씨. 본대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자 대학생 콤비였습니다.
능란한 축구 리프팅 실력을 뽐내며 등장하며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어디에서 준비해 왔는지 한국의 지하철 안내 방송을 재현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100엔숍에서 산 수건걸이의 동그란 부분을 지하철 손잡이로 활용하고, 마지막에는 친구의 생일 선물로 카라의 콘서트 티켓을 준비해 뜨거운 우정을 보여줘 보기 좋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스피치 부문에서는 여행, 유학생활 등을 통해 경험한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출전자가 많았으며 한국과 일본의 몸짓언어의 차이, 한국인의 셀카 촬영, 막걸리 문화의 고찰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피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빛낸 분은 교토에서 출전한 리츠메이칸 대학 3학년 신죠 쥬미씨.
“정이 깊은 한국인~ 죽과 같이 따뜻한 한국어”라는 타이틀로 한국생활을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라고 하는 말의 용도에 대해 표정까지 살려가며 얘기해 “최우수상밖에 목표로 하지 않았다”라는 소감대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심사 시간은 한국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의 발표의 장으로 올해는 무사시대학 「Lolipop」, 페리스 여학원대학「팥빙수」, 그리고 K-POP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시즈오카에서 온 중고생 유닛 「십대시대」가 K-POP 커버댄스를 피로해, 회장 전체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말해보자 한국어대회는 단순한 스피치 콘테스트가 아니라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지며 재미있고 즐거운 발표를 통해 다같이 만들어 나가는 축제와 같은 대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여러분!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말해보자 한국어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내년 2월까지 개최되므로, 아직「말해보자 한국어」를 모르시는 분들도 꼭 한번 회장에 와 주세요!
전국 대회 일정⇒도쿄・중고생 대회 응모는 마감이 12월 21일(필착)입니다.여러분들의 많은 도전 바랍니다.
상세 내용 보기⇒금호・아시아나배「말해보자 한국어」고등학생 대회도 출전자 대모집! 마감은 내년 1월 18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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