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에서는 12월 12일「말해보자 한국어」 도쿄·대학생/일반대회, 「전국 학생 한국어 스피치 콘테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총 응모자는 45개 팀 79명으로 지금까지의 도쿄·대학생/일반대회의 최다 응모수였으며 이 중 제1차 심사를 통과한 것은 27팀 48명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칸다외국어대학과 공동주최로 이루어져 예년보다 응모자수도 많았으며 스피치부문이 추가되면서 대회장의 분위기도 예년과 달랐습니다.
단독 스피치 발표라는 긴장감도 있었지만, 한국 또는 한국어에 대한 열의를 담은 자작문을 발표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10대의 고등학생에서 70대의 연장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출전자가 있었으며 과거에 출전 경험이 있는 팀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해진 대본, 또는 창작대본을 바탕으로 연극처럼 발표하는「소연극 부문」의 발표 내용에서 특징적인 것은 K-POP이었습니다.
「지정 소연극 부문」에서 많은 팀들이 소녀시대를 인용하였으며 50, 60대의 여성 팀에서도 소녀시대가 등장했습니다.
또한 「창작 소연극 부문」에서는 남성 발표자팀에서 「목포의 눈물」 등 한국 트롯을 인용하여 발표하여 젊은 세대의 가요가 강세인 요즘을 생각하면 오히려 새로운 신선함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창작 소연극은「공항」을 배경으로 하여 자작 시나리오로 발표가 전개되었습니다.
구매가 어려운 기내승무원의 제복을 입는 팀도 있었고 손수 구명조끼를 만들어 발표한 팀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승무원의 겉면과 뒷면의 모습을 발표한 팀으로 경상도 방언과 서울표준어를 자유자재로 표현하여 관람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도 놀라게 하였습니다. 방언을 사용하는 발표에 대하여‘서울의 표준어를 심사 기준으로 한다’라고 심사 기준에 명기되어 있는 만큼 심사원 사이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나왔지만 대본의 3할 정도가 표준어였고 이 부분에 대한 평점도 다른 참가자보다도 높았으며 심사원의 즉석 질문에도 정확한 한국어 답변이 이루어져‘표준어만으로도 훌륭하고 거기에 한층 더 어려운 방언에 도전한 것이다’라는 견해로 이 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스피치 부문」에서는 한국의 생활에서 일어난 일이나, 월드컵 관전에서 느낀 각각의 생각이나 주장을 한국어로 발표하였습니다.
한인 교회에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고등학생은 발표내용도 좋았으며 한국어의 정확하고 바른 발음으로 발표가 이루어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다음 내용은 2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