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째인 「말해보자 한국어」가고시마대회가 12월12일(일)가고시마현립 가고시마히가시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가고시마히가시고등학교는 산길처럼 긴 비탈길 위에 자리잡고 있어 가고시마의 명물 사쿠라섬이 눈 앞에 펼쳐지는 곳으로 대회 당일은 교문에서부터 고등학생들이 자원 봉사로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쿄에서는 주일한국대사관 문화홍보담당인 홍지원 서기관이 방문해서 한국어 인사말로 한국어학습자를 격려했습니다.
가고시마 대회의 출연자는 22조 43명 출연으로 타 지역보다는 약간 적은 것 같으나 고등학생 출연이 반이상으로 학생의 비율이 높아 신선하고 귀여운 발표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부문의 소연극은 같은 대본이라 하더라도 마지막 부분을 재치있게 바꾼다던지 시선을 집중시키는 소도구를 준비한다던지 창의성이 가득하고 즐거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학습기간이 1개월 밖에 안되는대도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여 모두를 놀라게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일반부의 소연극은 유머가 넘치는 발표로 회장내에는 연이어 폭소가 터졌으며 출연자중에는 부부가 함께 출연하여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가고시마의 대회는 단골 출연자 이외에도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거나 이제까지 응모가 없었던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도 출연자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말해보자 한국어 2009~10」대회는 전국 9군데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아직 응모를 하고 있는 대회도 있으며 각 지역의 한국어 학습자가 모이는 축제와 같은 대회이므로 한국어에 관심이 있다면 출연자 혹은 방청객으로라도 꼭 한번 대회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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