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3일(토)、제 2회「말해보자 한국어」구마모토 대회가 작년과 동일한 구마모토 학원대학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응모자 수는 무려 작년의 2배 이상을 넘는 61팀 158명이었으나, 이번 구마모토 대회에서는 전원이 무대에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1시보다 이른 오전 10시로 앞당겨 시작했으며 심사에도 어려움이 많아 종료시간인 오후 5시를 훨씬 넘어선 오후 7시 30분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학생에서부터 70대 고령까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많은 응모자가 참가하였으며, 구마모토는 물론 후쿠오카와 대마도에서까지도 응모자가 몰렸습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대회는 특히 구마모토대회에만 있는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는 K-POP부문에서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각양각색의 한국 노래도 재미있었지만, 재미있는 사연으로 출전한 팀도 많아 부모자식 또는 형제가 함께 출전한 팀, 10인 이상의 대규모 팀,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생의 어머니가 같이 출연하여 코러스, 기타연주, 노래를 함께 열창한 팀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의상 및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참가자가 많아 마치 한국어 축제와 같은 즐거운 분위기로 대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동안에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이정표씨가 가야금 연주와 함께 첫 방문인 구마모토지역에 대한 좋은 인상에 대해서도 들려주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교류회에서는 참가자와 한국어 지도자는 물론 구마모토 소재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까지 모여서 의미 있는 한일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참가자가 많은 만큼 심사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시간이 너무 길어져 다음 대회에서는 1차 심사를 두거나 제한사항을 마련하는 등 다른 방도를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구마모토 가까이 살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꼭 한번 구마모토 대회에 와 보셨으면 합니다. 한국어를 통한 한일문화교류의 장에 참여는 물론 한국어 학습에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옆 현의 카고시마 대회는 지금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카고시마 및 미야자키에 거주하시는 분들 꼭 한번 카고시마대회에 참여해 보세요.
○일시 : 12월 13일
○장소 : 구마모토 학원 대학 14호관 타카하시모리오 기념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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