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수첩 無비자·세금환급 쇼핑… 漢字로 의사소통
대만 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한국 사람은 금년부터 대만 비자가 필요없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왕복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으면 30일간 머물 수 있다.



11월 초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중화항공 등 대만 4개 항공사와 캐세이퍼시픽항공, 타이항공까지 총 8개 항공사가 서울·부산·제주·청주와 타이베이·카오슝을 연결한다. 국적기가 다니지 못하던 과거에 비해 좌석 여유가 많고 가격도 많이 내렸다.



대만의 화폐 단위는 위안(元). 뉴 타이완 달러(NT＄)라고도 부른다. 1위안은 약 37원 정도이다.



타이베이 창카이?국제공항(中正機場) 입국장에는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표 판매대가 버스 회사별로 있다. 이 중 프리고버스(Free Go·飛狗巴士)는 타이베이시내 주요 고급호텔을 잇고, 궈광객운(國光客運)은 시내 주요 지점을 거쳐 타이베이기차역(臺北車站)으로 간다. 1시간쯤 걸리며, 요금은 110~140위안(약 4100~5200원). 타이베이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프리고버스는 호텔 앞에서 타고, 궈광객운은 타이베이기차역 바로 옆 공항행 승차대에서 탄다.



타이베이는 서울에 비하면 교통체증이 거의 없어 다니기 편하다. 지하철은 6개 노선으로, 요금은 거리에 따라 20~70위안. 지하철역에서 1일권을 살 수도 있다. 택시는 모두 노란색이며, 기본요금 70위안에서 시작해 5위안씩 올라간다. 건물 번지수가 거리마다 순서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몰라도 택시 기사에게 가는 곳 주소를 한자(漢字)로 적어 주면 웬만하면 찾아간다. 대만은 중국 본토의 간체자가 아닌, 우리가 쓰는 정자체 한자를 쓴다.



시내버스는 우리나라 입석버스와 똑같으나, 노선에 익숙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요금은 15위안.



타이베이에는 문화관광·쇼핑·야간관광 등 3개 노선의 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창카이?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통과여객에게는 6시간 일정의 무료 타이베이 관광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Tax Refund Shopping(세금 환급)’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의 경우 한 곳에서 하루에 3000위안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돌아올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 5%를 돌려준다. 시내에 ‘세븐일레븐’ ‘취안자(全家)’ 등 우리나라와 똑같은 24시간 편의점이 많아 웬만한 필수품은 언제든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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